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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최고의 국빈으로 환대하며 의장대 사열 등 공식 환영행사 내내 옆을 지키며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중재자로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비핵화 의지를 확실히 얻을 수 있는가가 최대 관건이다. 다음은 평양 3차 남북정상회담의 관전 포인트를 1부터 10까지 구성해봤다.
1. 문재인 대통령 첫 평양방문
2007년 노무현 대통령 집권기, 문재인 대통령은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남북정상회담 추진위원회’ 위원장이었다. 하지만, 평양에서 이뤄진 남북정상회담에는 참가하지 못하고 서울에 남았다.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첫 평양 방문이 된다. 18일자 북한 로동신문도 “북남수뇌상봉을 위하여 남조선의 문재인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한다”고 1면에 보도했다. 2000년 정상회담 이후 우리 대통령 전용기가 평양 순안공항에 내리는 것은 18년만이다.
2. 2박 3일간 진행되는 남북정상회담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은 평양에서 2박 3일간 진행되며 최소 두 차례 공식 회담이 예정되어 있다. 진행 상황에 따라 회담이 순조로울 경우 정상회담의 마지막인 20일에 한 차례 더 회담을 가질 수도 있다. 19일 둘째 날에는 평양 시내의 유명 식당인 옥류관 오찬이 예정되어 있다.
3. 3차 남북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세 가지
17일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세 가지라고 발표했다. 첫째 남북 관계를 개선, 발전시켜나가는 일, 둘째 비핵화와 미북대화 촉진, 셋째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과 전쟁의 위협 종식이다. 과연 북한의 비핵화 언급을 김정은 위원장의 육성으로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4. 4차 정상회담 이뤄질까?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은 이렇게 만나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라고 말하며 5월에 판문점 통일각에서 깜짝 2차 남북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두 정상은 4.27 회담에서 언제 어디서든 격식 없이 만나 서로 머리를 맞대고 민족의 중대사를 논의하자고 약속했다. 과연 이번 3차 정상회담이 끝나고 4차 정상회담이 기약될 지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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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수행단이 머무는 북한의 고려호텔은 평양 내 유일한 5성급 호텔이다. 평양시 중구역 창광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1985년에 준공되었다. 수백 개의 객실과 식당, 연회장, 회의실 등이 있으며 건물의 꼭대기에는 회전전망식당이 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 선발대로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을 단장으로 김상균 국정원 2차장과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등이 고려호텔에 먼저 도착했다.
6. 67명의 공식 수행원
이번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공식 특별수행원은 총 67명이다. 공식수행원 14명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계각층 인사 53명으로 구성됐다. 삼성, 현대차, SK, LG 4대 주요 대기업 오너 및 부회장을 비롯한 정재계 인사들이 특별 수행원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방북했다. 정당대표로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등이 있다. 정 대표는 통일부 장관으로 방북했던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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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예정된 두 번의 정상회담을 포함해 환영, 환송 만찬, 기자회견까지 포함해 본다면 총 7차례 이상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이 예상된다. 이번 회담에서도 도보다리 밀담, 2차 남북정상회담과 같은 깜짝 이벤트가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평양시티투어와 묘향산 등반, 평양 시내 주민들이 애용하는 식당에서의 만찬 등이 기대되는 이벤트다.
8. 80분간 기업인들 방북 교육
이번 특별수행원으로 선정 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방북교육을 위해 삼청동 통일부 남북회담본부를 방문했다. 교육은 80분간 진행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일정으로 인해 대리인이 참석했다. 이날 방북교육은 특별수행원들 5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9. 9월의 남북한 주요 일정
한반도의 9월은 숨 가쁘게 돌아간다. 북한은 북한정권수립일인 9.9절 행사가 있었다. 김정은 집권 이후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을 재개해 화제였다. 18일부터 평양에서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뉴욕에서는 제73차 UN총회가 시작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부터 27일까지 3박 5일간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으로 순방을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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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8시 49분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해 10시에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판문점 회담 때 “비행기로 오시면 공항에서 영접식을 하고 그럴 것 같다”고 말했다. 약속을 지켰다. 김정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문재인 대통령을 맞이하러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김정숙 여사는 리설주 여사와 악수하고 포옹하고 담소를 나눴다. 북측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최룡해 당 부위원장 겸 조직지도부장 등이 마중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