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에 따르면 조선 분야의 특허출원은 지난해 1833건으로 2014년 3692건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특히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대형 조선 3사의 특허출원은 2014년 2558건에서 지난해 961건으로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들 조선 3사의 특허출원 감소세는 올해에도 이어지면서 상반기 287건에 머물렀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지난해 관련 특허출원은 각각 252건과 251건으로 2014년의 27%와 34%에 불과했다.
이는 조선경기 악화에 따른 연구개발(R&D) 및 특허관리 예산 축소, 구조조정으로 따른 R&D 인력 감축, 권리행사와 분쟁대비를 위한 선택과 집중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석범 특허청 차세대수송심사과장은 “올해 상반기 조선분야 특허출원은 719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797건과 비교할 때 감소세가 다소 줄어들었다”면서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성패는 기술 경쟁력에 있으며,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발명자를 우대하고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