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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극동연방대학교 전체회의장에서 열린 제3차 동방경제포럼 기조연설에서 “이곳에 오면서 울창한 숲과 꿈틀거리는 대지를 보았다. 시베리아에서 한반도의 백두산까지 넘나들었던 호랑이를 떠올렸다”며 “오래 전부터 한국인들은 호랑이를 영물로 여기며 아주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푸틴 대통령도 기상이 시베리아 호랑이를 닮았다고 한다. 저의 이름 문재인의 ‘인’자도 호랑이를 뜻한다”면서 “우리는 호랑이의 용기와 기상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러시아와 한국은 시베리아 호랑이로 상징되는 인연뿐 아니라 이 지역 곳곳의 삶에서도 연결되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