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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워커힐은 ‘비스타 워커힐 서울’의 공식 오픈 행사를 진행했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은 옛 ‘W호텔’이 새단장을 마친 호텔로, W호텔의 상징이었던 ‘화이트와 레드’ 콘셉트를 버리고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은 자연과 사람, 미래가 공존하는 공간을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800년된 올리브나무를 로비에 세웠고, 다양한 IT 기술을 활용해 차별화를 꾀했다.
로비에 위치한 올리브나무는 세계적인 ‘플랜트 헌터’ 니시하타 세이준이 직접 공수한 것이다. ‘플랜트헌터’는 국내에서는 흔하지 않은 직업으로 세계를 돌아다니며 희귀 식물 등을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은 올리브 나무를 통해 자연친화적인 호텔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800년된 고목에 IT기술을 접목한 것도 특징이다. 아트센터 ‘나비’와 미디어 아티스트 ‘김치앤칩스’와 협업을 통해 고목에 다양한 화면을 비추는 ‘프로젝션 맵핑’을 마련했다. ‘로봇팔’이 움직이며 고목에 영상을 쏘는 방식이다.
SK그룹의 다양한 IT 기술도 호텔 곳곳에 숨어 있다. 레드와 화이트를 내세웠던 객실은 은은한 그레이와 블루 톤을 배색했다. 250개 객실에서는 직접 전화하는 번거로움 없이 아이패드 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곧바로 룸서비스, 청소 등을 요청할 수 있다.
미디어 아트 활용과 함께 호텔에 흐르는 음악에도 힘을 줬다. 일본의 유명 피아니스트인 ‘유키 구라모토’가 워커힐만을 위해 편곡한 시그널 음악이 숙박객의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일본 대표 라이프스타일 서점인 ‘츠타야’와 함께 만든 음악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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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에는 가상현실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VR존’을 마련했고 매일 다른 영상이 나타나는 ‘인공지능 거울’도 준비해 숙박객이 최신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공간도 생겼다. 한강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보타닉 가든 ‘스카이야드’가 호텔 4층에 마련됐다. 고생대 고사리와 나무 ‘딕소니아’ 등 식물들로 돌러 싸인 정원과 ‘풋 바스’ 시설 등을 즐길 수 있다.
레스토랑과 바, 스파 등도 업그레이드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델 비노’는 콜드 메뉴 라이브 세션을 마련했으며 정통 일식당 ‘모에기’는 스시 카운터를 창가로 배치해 한강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
최근 ‘힐링’을 위해 호텔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을 고려, 스위스 명품 코스메틱 브랜드인 ‘발몽’의 ‘브이스파’도 도입했다. 또한 ‘하이폭시’, ‘슬링’ 등 차별화된 장비를 통해 건강, 몸상태 등을 체크하고 관리할 수 있는 ‘웰니스 클럽’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도중섭 워커힐 총괄은 “기존 호텔이 숙박과 음식을 먹는 공간에 지나지 않았다면 최근 호텔들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곳이 되고 있다”며 “워커힐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굴해 소비자들이 워커힐을 찾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스타 워커힐 서울은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원스 인어 스프링’ 패키지와 ‘비바 해피 키즈’ 패키지를 선보였다. 사우나 2인 입장 또는 레스토랑 바우처, 또는 키즈클럽 무료 입장 등 다양한 혜택이 포함된 패키지로, 가격은 26만7000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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