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녹십자셀(031390)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녹십자셀은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0억7000만원으로 전년대비 84% 늘었다고 3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42억1000만원으로 4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억8000만원으로 197% 늘었다.
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의 처방건수는 올 1월부터 월 330건 이상 처방돼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했다. 지난해 처방건수는 3569건을 기록했다. 이뮨셀-엘씨는 최근 주목 받는 면역항암제로 환자 자신의 면역세포를 원료로 사용해 환자별로 제조되는 맞춤형 항암제이다. 작년 6월 세계적인 소화기학 학술지 ‘Gastroenterology’에 간암 3상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되며 세계 최초의 확증된 간암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이뮨셀-엘씨의 처방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상급종합병원 위주의 안정적인 처방처를 확대함으로써 지속적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차세대 세포치료제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 cell)’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하며 내년 1상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CAR-T치료제는 환자의 T세포를 체외에서 조작해 암세포 표면의 특정 단백질 항원을 인식하는 CAR를 면역세포 표면에서 생성하도록 만든 뒤 다시 환자에게 주입, 일종의 유도탄처럼 암세포만을 정확하게 공격하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면역세포치료제다.
한편 녹십자셀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8억9000만원, 매출액 141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억2000만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