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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원정도박 수사 확대…골프장 회장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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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I 2015.10.19 16:09:09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국내 폭력조직원이 외국 카지노룸을 빌려 한국인에게 도박을 알선한 원정 도박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자수성가한 기업인부터 유명 프로야구 선수까지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심재철 부장검사)는 지난주 해외 카지노에서 수십억원대 도박을 벌인 혐의(상습도박)로 경기 광주시에 있는 K골프장 맹모(87) 회장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맹 회장이 해외에서 수년에 걸쳐 수십억원대 도박을 벌였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맹 회장이 이용한 도박장은 국내 폭력조직이 베트남 등에 개설한 곳으로 국내 기업인 다수가 드나든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월부터 해외 원정도박 사건을 수사했다. 원정도박 브로커 2명을 체포한 뒤 폭력조직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했다. 조직폭력배가 마카오와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지에 정켓방(junket)을 개설해 영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초기 원정도박꾼을 유치해주고 수수료를 챙기던 조직원은 이후로 도박자금을 빌려주고 국내에서 상환받는 방식으로 영업을 확대했다. 페소나 홍콩달러 대신 한국에서 원화로 빚을 돌려받으면서 환차익도 챙겼다. 검찰은 최근 4개월 동안 정켓방 운영업자와 브로커 9명을 도박장소개설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조직원을 수사하는 과정에 검찰은 도박장을 드나든 국내 기업인 명단을 확보해 관련 인물을 잇달아 조사하고 있다. 중견 기업인부터 프로야구 선수까지 줄줄이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구속했고, 중견 해운업체 문모 대표와 골프장 맹 회장 등을 소환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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