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 기자]올해 상반기 명예퇴직을 실시했던 우리투자증권(005940)의 실적이 3분기 들어 급반전했다.
12일 우리투자증권이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영업수익(매출)은 지난 2분기보다 15.8% 줄어든 1조226억2500만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수익성은 극적으로 반전됐다. 영업이익 1020억9000만원으로 2분기 315억900만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같은 영어비익은 연간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려놔 누적 영업이익은 965억2000만원에 달했다.
지난 2분기 295억4900만원 적자이던 순손익도 777억4600만원 흑자로 돌아섰다. 연간 순이익 규모는 594억7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상반기 NH농협증권과 합병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명예퇴직을 실시하면서 일시적 비용 지출이 컸다. 2분기와 3분기 증시가 이전보다 다소 나아지면서 3분기 실적도 급격히 회복됐다.
영업부문별로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589억원을 기록했고, 금융상품판매에서는 109억원의 수수료 수입을 올렸다. 실적 개선의 포인트는 역시 채권 부문이었다. 저금리 속에 채권 시장이 강세를 타면서 포지션이 컸던 우리투자증권도 수혜를 봤다. 3분기 채권 관련 이자수지를 포함한 트레이딩 손익은 전년동기대비 811억원 증가한 1384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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