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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9일 시유재산인 선박 한강아라호를 일반경쟁입찰로 매각한다고 공고했다. 한강아라호의 입찰예정가격은 106억258만450원이며 낙찰자가 선착장 설치비와 운영비도 부담해야 한다. 입찰마감은 20일까지다.
한강아라호는 지난 2010년 오 전 시장 재임 당시 서해뱃길 사업을 위해 서울시가 자체제작한 유람선이다. 한강 유람선 중 가장 큰 688톤 급으로 승선인원은 310명이다. 150석 규모의 공연장과 카페 테라스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112억7000만원의 건조비가 들었다.
그러나 박원순 시장 취임 후 서해뱃길 사업이 백지화 되면서 한강아라호의 운명이 달라졌다. 연구결과 연간수입은 3억4000만원이지만 운영경비는 6억6000만원에 이르러 적자가 예상되는 등 사업성이 낮았기 때문이다. 결국 한강아라호는 지난 3월 매각이 결정됐고 정식 취항도 해보지 못한채 새 주인을 맞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