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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전철역 18곳에 AI 기반 피난안내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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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일 기자I 2025.12.17 10:13:36

화재 시 최적의 피난경로 안내
모의소방훈련 통해 효과 입증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이달 말까지 인천지하철 1호선 18개 역사에 ‘인공지능(AI) 기반 다중이용시설 피난안내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

인천시가 지난 3월부터 시행한 피난안내시스템 구축사업은 인천지하철 1호선 18개 역사에 전체 17종, 935대의 장비를 설치하는 것이다.

인천시 관계자 등이 17일 0시께 경인교대입구역에서 AI 기반 피난안내시스템을 적용해 모의소방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
앞서 시는 2023년 인천시청역과 인천터미널역 등 2곳에 해당 시스템을 시범구축했고 올해 구축사업을 전면적으로 확대했다. 이 시스템은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역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화재감지기가 열과 연기를 감지하며 인공지능이 화재 위치와 확산 정도를 즉각 분석해 가장 안전하고 빠른 최적의 피난 경로를 산출한다. 산출된 정보는 LED 화면과 조명·음성 안내를 통해 승객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초기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시는 시스템의 실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모의소방훈련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공인시험을 병행해 추진했다. 인천시, 인천교통공사, 계산119안전센터 등이 참여한 모의훈련은 17일 0시부터 3시간 동안 경인교대입구역에서 실시했다. 훈련은 승강장과 대합실 화재 등 전체 네 가지 화재 시나리오를 적용해 피난 경로와 소요 시간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에 시는 피난 시간이 효과적으로 단축되는 것을 확인해 AI 기반 피난안내시스템의 효율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지하철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 인공지능 기반 피난안내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대규모 재난 발생 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골든타임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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