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은 메르세데스 벤츠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공시했다. 총 계약 물량은 107GWh에 달한다. 미국 지역 내 총 75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급, 유럽 지역 내 총 32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급 등 두 건의 계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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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메르세데스-벤츠 측과 지난해 10월 북미 및 기타지역 내 총 50.5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에도 구체적 공급제품 및 계약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이 역시 46시리즈로 봤다. LG에너지솔루션은 46시리즈 제품으로만 메르세데스-벤츠와 총 150GWh 이상의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중국 업체들을 제치고 수주를 따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벤츠의 경우 그동안 CATL, 파라시스 등 중국 배터리 기업들과 협력을 넓혀 왔다. 이번 수주 역시 중국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우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배터리인 46시리즈 기술력으로 이를 극복했다.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로 불리는 46시리즈는 지름 46㎜, 높이 80~120㎜로 이뤄진 제품이다. 기존 2170 제품과 비교해 에너지 및 출력이 최소 5배 이상 높고, 공간 효율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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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규모 계약은 유럽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되찾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중국 업체들은 유럽 배터리 시장에서 공격적인 가격 전략, 현지 거점 마련 등 적극적인 공세를 펼쳐 왔다. 이에 한국 배터리의 유럽 시장 점유율이 하락한 것이 사실이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유럽 시장의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도 46시리즈 생산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다수의 고객사에 46시리즈를 수주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전기차 시장의 신흥 강자 리비안(Rivian)과 67GWh 물량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올해 6월에는 중국 체리자동차와 6년간 총 8GWh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이번 공급 계약과 관련해) 고객사와 협의에 따라 공시 내용 외 추가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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