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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제경찰서 교통안전계 전재하 경사는 편도 2차선의 연산터널 1차로를 지나던 중에 터널 중간 부근 2차로에서 리어카를 끌고 가는 노인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당시 주변 차들은 빠르게 달리고 있었다. 터널 안은 밝지 않고 할머니 옷도 어두운색이라 잘 보이지 않았다. 전 경사는 곧바로 사이렌을 울려 도로교통을 통제하며 다른 차량의 감속을 유도했다.
할머니에게 다가가 리어카를 건네받은 전 경사는 할머니를 잠시 대기시키고 터널 밖으로 리어카를 끌고 내달렸다. 잠시 후 다시 터널로 돌아온 전 경사는 할머니를 차 안으로 모시고 터널을 빠져나와 리어카를 세워둔 곳에 내려드렸다.
전 경사는 “먼저 발견할 수 있어서 천만다행”이라며 “그 터널은 곡선도로이고 차량 소통이 많아 뒤늦게 발견하면 역과(치고 지나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도 이전에 사망사고와 충돌사고가 많이 발생한 곳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사고 발생이 많은 터널 내 긴급상황에서 경찰관의 신속한 조치로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