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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이 시장 입구에 들어서자 상인들과 시민들은 “박근혜” “박근혜” 이름을 연호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시장을 돌며 어묵, 연근, 고구마줄기 등을 현금으로 샀다.
박 전 대통령은 상인들에게 먼저 “(채소를) 직접 재배하신 것인가” “브로콜리는 얼마에 파시느냐”라고 물으며 먼저 말을 건네기도 했다.
한 상인이 “왜 이렇게 늦게 오셨느냐”라고 묻자 박 전 대통령은 “저도 오래전부터 오려고 했는데 이렇게 늦어졌다”고 답했다. 박 전 대통령에게 국화빵을 팔았던 상인은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상인들은 지나가며 인사를 하는 박 전 대통령을 향해 “보고 싶었다”, “건강하시라”라고 응원을 건넸다.
박 전 대통령은 약 20분간 장을 보고 현풍시장을 떠났다. 그는 차량에 오르면서 취재진에게 “건강도 안 좋고 이런저런 일로 시장 방문이 많이 늦어졌다”면서 “추석이 가까워져 장도 보고 주민들도 뵐 겸 찾았다”고 말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대구 동화사를 찾고, 지난달엔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구미 생가를 방문했다. 다만 ‘정치 행보’라는 명목에는 선을 그어왔다.
지난 13일 달성군 사저에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만나 박 전 대통령은 “총선에서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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