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1%포인트 수준의 한미 금리차 정도는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지만, 역대 최대 수준이던 1.5%포인트를 넘어가게 된다면 무역적자 누증,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 경기 부진 악재에 더해 부정적 여파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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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FOMC 결과 연준의 점도표상 미국 최종 금리는 5.0% 이상으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 13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올 12월과 내년 2월 0.5%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한 뒤 3월 0.25%포인트를 추가 인상한 5~5.25%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40% 가량으로 가장 우세하다. 9월 FOMC 당시 점도표 중간값은 4.6%였으나 이 예상대로라면 5% 이상으로 오르게 된다.
한은의 최종 금리 수준은 3.5% 전망이 가장 많지만 국내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 부진 영향을 고려해 현재 금리 수준인 3.25%에서 멈출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당시 금통위원 3인이 예상한 상단 3.5%를 기준으로 보면 최종 한미 금리 차이는 1.5~1.75%포인트로 추정된다. 다만 한은이 금리 인상을 현재 3.25%에서 멈추게 된다면 그 차이는 1.75~2%포인트로 벌어지게 된다. 이는 직전 최대 수준이던 1999년 6월~2001년 3월 1.5%포인트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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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올해 연간 무역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중국 경기 불확실성 마저 커진 상황이라 한미 금리 격차가 1.5%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너무 과도한 수준의 한미 금리 차는 현재 비교적 안정된 환율과 채권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은 역시 연준을 따라 기계적으로 금리를 올리는 것은 아니며 국내 물가, 경기 상황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고 공언했지만 과도한 금리 차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창용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에서 한미 간 금리차에 대해 “연준을 기계적으로 따라간다는 건 아니다”라면서 “미국과 금리차이가 심해지면 외환시장과 물가에 영향을 어떻게 주냐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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