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박 장관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기로 결정했다. 해임건의안은 이견 없이 만장일치로 추인, 박홍근 원내대표 외 168명 명의로 이날 오후 1시45분께 국회 의안과에 제출됐다.
김 대변인은 이에 대해 “민주당의 진짜 속뜻은 무엇이냐. 저의가 궁금하다. 정쟁으로 도배하여 이재명 대표를 위한 방탄 국회를 만들려는 속셈은 아니냐”며 “건전한 비판은 언제든 수용할 수 있다. 다만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행태는 전혀 생산적이지 못할 뿐만 아니라 본질에 벗어 난 엉뚱한 과녁을 향하고 있으며, 그 연장선에 장관 해임건의안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대변인은 “해외 순방 중 있었던 논란의 본질은 부정확한 정보를 과장, 왜곡하여 외교 성과를 폄훼하고 동맹의 이익과 국익을 훼손했다는 데 있다. MBC 자막 조작에 더불어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동조하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순방 외교를 통해 지난 5년간 단절된 대일외교 정상화를 위한 실마리를 찾았고, 최우방 동맹국 미국과 북핵 위협 대응, 인플레감축법(IRA), 경제 및 에너지 안보 등을 논의하며 동맹을 공고히 했다. 한국전 3대 참전국(미국, 영국, 캐나다)을 모두 방문하여 우방국과 연대 및 협력 기반을 한층 강화하기도 했다”고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성과를 열거하기도 했다.
그는 “비록 야당이지만 책임 있는 제1당으로서 여의도에 갇힌 채 국익과 민생을 외면해선 안된다. 경제 여건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을 내팽개치며 정기국회를 진흙탕으로 끌고 가려는 시도는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