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엽 기아 신사업기획실장은 16일 서울신라호텔에서 ‘기후위기:가능성 있는 미래로의 초대’를 주제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둘째 날 세션 5 ‘온실가스 감축 속도 내는 기업들’ 발표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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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내년 4월부터 ‘대기관리운영법’을 근거로 디젤엔진 기반의 아동수송용 차량과 택배용 차량에 신규 면허를 주지 않기로 했다. PBV의 활성화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기아는 고객이 PBV 개발에 관여하는 서비스도 구축 중이다. 강 실장은 “자체적으로 공장을 준비해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고객 사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모델로 확장을 준비 중”이라고 알렸다.
기아는 지난 5월 출시한 니로플러스 택시 전용차에 이어 PBV차량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다양화한다. 그는 “기존 니로가 제공하는 보증기간을 두 배로 늘리고 티맵과 디지털 운용기록기 등을 차량 내 디스플레이에 통합해서 택시 기사 편의성을 높였다”며 “앞으로 나올 미들사이즈 PBV는 저상을 낮추고 높이를 최적화해서 180cm 키에도 편한 내장공간을 만들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강 실장은 개인용(B2C)과 사업용 차량의 누적 마일리지를 비교하며 “마일리지의 경우 개인용 33.3km, 사업용 164km로 사업용이 약 다섯 배가 높다”며 “사업용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차량 외에 구매 단계에서도 금융, 충전, 차량 관리 등 맞춤형 패키지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외에 로봇 딜리버리 시장을 개발할 계획 세우고 있다”며 “이를 위해 라지사이즈의 PBV 개발도 착수했다. 개인용 시장에서 보조금 없어도 전기자동차를 구매하는 시기는 1~2년내에 오지 않을 것인 만큼 사업용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