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사무실로 복귀를 추진하던 기업들도 속속 계획을 수정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은 물론 스타트업과 일부 대기업도 사무실 복귀 대신 재택근무를 지시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정부가 나서서 재택근무 시행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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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투자은행부터 車 빅3까지 재택근무 연장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제프리스 파이낸셜 그룹이 이날부터 약 한 달 동안 재택근무를 다시 시행할 것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제프리스는 지난 10월부터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직원 약 3000여명 가운데 60% 가량이 사무실로 출근해 왔다.
이와 함께 제프리스는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직원들에게 내년 1월 말까지 접종을 완료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제프리스의 직원 95%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황이다. 이같은 조치는 이달 들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속출함에 따라 이뤄졌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제프리스는 또 사무실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토록 했으며, 내년 1월까지 모든 사내 행사를 취소했다. 제프리스가 오미크론발(發) 코로나 재유행 조짐에 선제 조치를 취하는 까닭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로 자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사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는 월가 금융사 가운데 코로나19에 따른 첫 고위직 사망 사례로 꼽힌다.
차량공유업체 리프트 역시 이날 직원들에게 내년에도 출근을 자율에 맡긴다고 공지했다. 리프트는 당초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시점으로 내년 2월로 정했지만, 오미크론에 따른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무실 복귀를 1년 유예했다. 내년 초 사무실 복귀를 추진해온 구글 또한 지난 2일 이같은 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
전통적인 제조업체들도 사무실 복귀를 연기하는 모양새다. 포드는 사무실 복귀 시점을 내년 3월로 미뤘다. 당초 포드는 1월부터 정상 출근을 지시했다. 제너럴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도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계획을 검토하고 있지만, 오미크론 확산세에 복귀 시기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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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세계 최초로 ‘위드 코로나’를 선언했던 영국은 정부 차원에서 재택근무 권고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영국 정부는 △재택근무 권고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의무화 △백신 패스 도입을 골자로 한 새로운 방역 지침을 발표했다. 이날 영국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감염 사례는 568건으로 전일 대비 4배 이상 늘어나며 오미크론 공포가 커지고 있다.
지난 9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전면 해제했던 덴마크 또한 기업들에게 재택근무 시행을 촉구했다. 이밖에도 공공시설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의무 착용도 도입했다. 이날 덴마크의 오미크론 확진 사례는 총 577건으로 집계됐다. 네덜란드도 오미크론이 발견이 처음 발견된 지난달 26일 직후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오후 5시 이후 카페 등의 문을 닫는 사실상 통금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각국이 앞다퉈 재택근무를 시행함에 따라 소비 회복을 기대하던 오피스 상권은 다시금 침체될 위기에 빠졌다. 소매업체 뉴웨스트엔드 컴퍼니의 제이스 티렐 최고경영자(CEO)는 “재택근무는 소매업체들에 망치로 때리는 듯한 충격을 줄 것”이라고 비판했다. 블룸버그는 재택근무 시행으로 영국에서만 한 달에 26억달러(약 3조원)가량의 경제적 손실이 생길 것이라고 추정했다.
근로자들 또한 장기간 이어지는 재택근무를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미국 경영 전문지 포춘이 글로벌 인사관리(HR) 컨설팅업체인 워크휴먼과 1000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반수 이상이 사무실 재출근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재출근이 꺼려진다고 답한 비율은 23%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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