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檢, 윤석열 아내 김건희씨 '주가조작' 의혹 관련 회사 압수수색

남궁민관 기자I 2021.09.09 16:40:54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 속도
금감원·증권사 이어 관련 회사들 추가 압수수색
김건희씨 등 핵심 관계자 소환조사 임박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19년 7월 25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기 위해 부인 김건희 코비나 컨텐츠 대표와 함께 입장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의혹 관련 회사를 상대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 조주연)는 최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한 회사들을 압수수색했다. 도이치모터스는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상 회사들의 구체적인 명단 역시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월 초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결과 2013년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소유지분 공시의무 위반 혐의로 조사했던 자료를 확보하고, 당시 관련자들을 불러 주식 거래 경위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검찰은 7월 증권사 6곳을 상대로 또 다시 대대적 압수수색을 벌여 특정 증권사로부터 전화 주문 녹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번 추가 압수수색으로 김씨의 소환조사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이르면 이달 중 김씨를 포함한 핵심 관련자들이 소환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확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은 권 회장이 2009년 도이치모터스 상장 이후 2010~2011년 시세조정을 통해 주가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주식과 자금을 대는 이른바 ‘전주(錢主)‘로 참여해 차익을 봤다는 것이 핵심 골자다. 이와 관련 경찰 수사 결과 2013년 무혐의로 종결된 바 있는데, 이후 경찰 내사 보고서에 김씨가 거론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이 지난해 검찰에 고발하면서 수사가 재개됐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