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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충 바오로와 권상연 야고보는 1791년 신해박해 때 전주 남문밖(전동성당 터)에서 참수됐다. 두 사람은 조선교회에 내려진 제사금지령을 따르고자 신주를 불태우고, 천주교식 장례를 치렀다가 모진 고문 끝에 죽임을 당했다. 이들은 신앙을 지키고자 목숨을 내놓은 한국 천주교회 첫 순교자로 기록됐다.
윤지헌 프란치스코는 윤지충 바오로의 동생이다. 형이 순교한 10년 뒤인 1801년 신유박해 때 능지처참형을 받고 순교했다. 세 사람 모두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시복을 받아 성인의 전 단계인 복자에 올랐다.
세 복자의 유해가 발견된 곳은 또 다른 복자 유항검 아우구스티노 가족이 1914년 치명자산성지로 이전하기 전까지 묻혀있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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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구는 전문가들에 의뢰해 백자사발지석의 명문을 판독한 결과 각각 윤지충 바오로와 권상연 야고보의 인적 사항과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묘지와 출토물의 방사성탄소연대측정을 통해서도 묘소 조성 연대, 출토물의 연대가 두 복자가 순교한 1791년과 시기가 부합한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두 유해에 대해서는 성별검사, 치아와 골화도를 통한 연령검사 및 해부학적 조사, Y염책체 부계 확인검사(Y-STR)를 진행해 각각 윤지충 바오로와 권상연 야고보의 유해가 확실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윤지충 바오로의 유해 목뼈 부분과 윤지헌 프란치스코의 목뼈, 양쪽 위팔뼈, 왼쪽 넙다리뼈에서 날카로운 도구로 자른 ‘예기 손상’도 발견됐는데, 전주교구는 이를 능지처사형의 흔적이라고 설명했다. 1801년 신유박해 때 전주 남문 밖 형장에서 능지처사로 순교한 윤지헌 프란치스코의 역사 사료와 부합하는 결과다.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는 “순교자들의 피를 밑거름 삼아 성장해온 우리 교회가 순교역사에서 첫 자리를 차지하시는 분들의 유해를 비로소 찾았다”며 “실로 놀라운 기념비적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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