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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닝보법인 10주년…김창범 부회장 직접 방문 감사인사

남궁민관 기자I 2018.11.22 13:42:49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한화케미칼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이 중국 닝보법인 설립 10주년을 맞아 닝보를 방문, 고객 초청행사를 가졌다. 닝보법인 초대 법인장을 맡은 바 있는 김 부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고객사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화케미칼(009830)은 김 부회장이 현지를 찾은 가운데 21~22일 양일간 닝보 시내 호텔에서 닝보법인 설립 10주년을 기념해 고객사 100여명을 초청해 감사를 표하는 만찬 형식의 고객 초청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초대 법인장으로서 많은 애착을 갖고 있다”고 인사를 시작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어려움도 많았지만 오늘의 성과는 ‘신용과 의리’의 정신으로 고객과의 인연을 소중히 생각해왔고 고객들이 그에 보답해준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닝보법인은 2008년 설립돼 2011년부터 PVC(폴리염화비닐)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상업생산 시점에 급격한 시황 악화로 수 년간 적자를 기록했지만 생산 증대, 품질 개선 노력으로 시황 회복에 대비한 결과 2016년부터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3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닝보 공장은 공장 운영, 전략적 파트너십, 현지화 등의 측면에서 국내 화학회사의 해외 진출 모범 사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닝보 공장에서는 연간 36만t(톤)의 PVC와 중간 원료인 VCM(비닐클로라이드모노머) 38만t을 생산하고 있다. 최초에 각각 30만t으로 시작했지만 증설 투자 없이 공정 개선만으로 20% 이상 증산에 성공한 것은 이례적이다.

닝보에서 생산한 제품은 70여개 업체가 치열하게 경쟁 중인 중국 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품질로 인정받아 최고가로 판매되고 있다. 석탄을 주원료로 강력한 원가경쟁력을 무기로 하는 중국 업체들을 이겨내고 품질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이다.

현지 파트너사와의 제휴를 통해 수천억원의 투자비를 절감하기도 했다. PVC 제조를 위해서는 염소(Cl2)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대규모 전해조(소금물을 전기분해 하는 설비)가 필수다. 하지만 진출 당시 현지 파트너사와의 제휴를 통해 염소와 같은 성분인 무수염산을 공급받는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의 주요 업체들은 닝보 공장의 품질 우수성, 안정적 운영, 증산을 벤치마킹하며 기술 교류를 하고 있으며, 공장 운전 교육을 위해 정기적으로 직원들을 보내는 현지 파트너사도 있다”며 “한화케미칼은 닝보 법인의 이와 같은 성공 사례를 글로벌 진출 시 적극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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