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지난 24~26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율은 62%로 집계됐다. 지난주보다 5%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긍정평가율은 6.13 지방선거가 치러진 6월 둘째주 79%를 기록한 뒤 6주 연속 하락세다. 부정평가율은 28%로, 전주보다 3%포인트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긍/부정률은 20대 60%/29%, 30대 74%/19%, 40대 72%/24%, 50대 57%/32%, 60대 이상 51%/35%였다. 전주와 비교하면 20대 긍정평가율이 77%에서 17%포인트나 빠진 점이 특징이다. 30대에선 전주보다 4%포인트 올랐고, 40대에선 3%포인트 떨어졌다. 50대, 60대 이상에서도 4~5%포인트 하락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89%, 정의당 지지층에서 78%,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 44%,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에선 43%다. 갤럽은 “무당층에서의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은 지난주 43%/40%에서 이번 주 32%/44%로 바뀌어, 이번 정부 들어 처음으로 긍/부정률이 역전했다”고 짚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20%가 긍정, 61%가 부정 평가했다.
직업별로 따지면, 최저임금 인상의 직접 영향권에 있는 자영업자층에서 긍정평가율이 55%로 나타났다. 전주엔 67%였기에 낙폭이 12%포인트에 달한다. 다만 최저임금 인상 수혜대상으로 꼽히는 블루칼라층에선 긍정평가율이 65%로, 전주보다 7%포인트 올랐다.
한편 이번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 총 7222명에 통화를 시도해 1002명이 응답을 완료하면서 응답률은 14%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