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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세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켐츄라 성공적 인수 덕분"

남궁민관 기자I 2018.03.27 16:08:03
독일 쾰른에 위치한 랑세스 타워.랑세스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가 전 사업부문에서 높은 판매고를 보이며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랑세스는 지난해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가 전년(9억9500만유로) 대비 29.6% 증가한 12억9000만유로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 사업부문에서의 판매물량 증가와 더불어 지난해 인수한 미국계 화학사 켐츄라비즈니스가 크게 기여한 덕분이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은 12.9%에서 13.3%로 상승했다. 앞서 랑세스는 2021년부터 평균 마진 14~18%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으며 지난해 이에 근접한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매출액은 전년(77억유로) 대비 25.5%늘어난 96억6000만유로를 기록했다.

다만 순이익은 전년 1억9200만유로에서 지난해 8700만유로로 감소했다. 이는 켐츄라 인수 및 생산 네트워크 통합, 미국 세제 개혁 여파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예외 항목과 무형자산 상각이 조정된 순이익은 3억7900만유로로, 전년 2억4600만 유로 대비 53.9% 대폭 증가했다.

마티아스 자커트 랑세스 회장은 “지난해 비즈니스 전략과 운영 면에서 많은 것을 달성하며 미래를 위한 확고한 기반을 다졌다”며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켐츄라 인수를 성공적으로 완수했고 고품질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대폭 강화했고, 덕분에 랑세스 역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동시에 수익성도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랑세스는 켐츄라 인수 외에도 글로벌 생산 설비에 5억5000만유로를 투자하는 등 내실 성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역 간 고른 성장을 위해 아시아와 북미 지역에서 비즈니스 확대 및 위상 강에 주력했다. 현재 랑세스 그룹 전체 매출의 약 절반 가량이 아시아와 북미 시장에서 창출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북미 시장 매출은 17 %에서 19 %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매출은 26 %에서 28 %로 성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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