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지수가 하루 만에 다시 반락했다.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선 것이 영향을 미쳤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64%, 4.49포인트 내린 694.17로 마감했다. 약보합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점차 하락 폭을 확대하면서 690선 초중반까지 내려갔다.
외국인은 전날 반짝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이날 다시 284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달 22일부터 하루를 제외하고는 꾸준히 순매도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 기간 누적 순매도금액은 1302억원이다. 개인은 24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기관은 364억원을 순매수하며 이틀째 주식을 사들였다. 투신이 138억원, 사모펀드 135억원, 기금 84억원 등을 각각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4.80% 내린 섬유·의류를 비롯해 비금속(-2.28%), 기타서비스(-1.56%), 컴퓨터서비스(1.48%), 정보기기(-1.37%) 등이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디지털컨텐츠는 1.88% 상승했고 운송(1.06%) 등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매매거래 재개 후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이어오던 코아로직(048870)이 차익실현 매물 등으로 16% 이상 떨어졌다. 대표 품절주인 코데즈컴바인(047770)도 6.70% 내렸다. 바이로메드(084990), 디오(039840), 제넥신(09570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등 헬스케어 관련주와 SK머티리얼즈(036490), 에스에프에이(056190) 등 반도체주도 하락했다. 반면 6% 이상 오른 웹젠(069080)을 포함해 파라다이스(034230), 컴투스(078340), 로엔(016170) 등 엔터테인먼트 업체 주가는 상승했다.
개별종목 중에는 현직 대표이사가 기장납입 등 혐의로 구속된 신후(066430)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1000만주 추가 상장을 앞둔 스틸플라워(087220), 타법인 주식 양수 소식이 전해진 포티스(141020) 등도 낙폭이 컸다. 최대주주 지분 매각설이 나온 쌍용정보통신(010280)과 정부의 가상현실(VR) 지원 기대감이 반영된 드래곤플라이(030350) 등은 상한가를 나타냈다. 중국 정수사업 진출 사실이 알려진 시노펙스(025320)도 크게 올랐다.
이날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8억961만4000주, 거래대금 3조5503억300만원을 기록했다. 상승한 종목은 359개이고 703개가 하락했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각각 5개, 1개였다. 7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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