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에스엔텍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 및 중국 진출에 역점"

이명철 기자I 2015.06.15 16:26:19
안경준 에스엔텍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에스엔텍)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디스플레이 시장 패러다임 변화로 플렉시블(flexible) 디스플레이 등이 성장하고 있다. 에스엔텍의 핵심 기술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이끌면서 매출과 이익을 극대화 해나갈 계획이다.”

안경준 에스엔텍 대표이사는 15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첨단 디스플레이 장비 분야 넘버 원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도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첨단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인 에스엔텍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차세대 장비 개발 및 국산화를 통한 공정장비 시장 선도를 추진 중이다. 지난 2004년 설립 초기부터 공정장비 개발을 진행해 진공플라즈마 공정기술 및 양산장비 제조기술을 확보했다.

안 대표는 “평평하고 딱딱한 디스플레이의 3차원 구현을 위해서는 요소 기술 필요하다”며 “에스엔텍은 저온플라즈마 증착과 진공합착정비, 질소가스 치환 등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저온플라즈마 증착 기술의 경우 디스플레이 적용 사례는 에스엔텍이 최초라고 안 대표는 덧붙였다.

주요 고객사로는 국내 LG전자 등 LG 그룹 계열사와 포스코·삼성전기·한화·아바코·주성엔지니어링 등이 있다. 카이스트·한국전자통신연구원·서울대 등 연구기관·대학에도 장비를 납품했다. 지난해에는 중국 심천에 법인을 설립해 라이바오 등에도 장비를 공급 중이다. 중국은 향후 디스플레이 장비의 핵심 시장으로 에스엔텍은 현지 업체와 전략적 협력 제휴 및 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해 매출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매출은 324억6500만원으로 전년(187억100만원) 대비 73.6% 가량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7억6300만원에서 38억7800원으로 늘었다. 올 1분기 매출액은 62억3900만원, 영업이익 10억600만원이며 이미 지난해의 85% 가량 수주를 확보했다.

“OLED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2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안 대표는 “매출액 10~15%를 연구개발에 투자해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으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융복합 기술을 개발해 안정된 매출 확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공모 주식수는 110만주로 우리사주조합에 20만주가 우선 배정되고 일반청약으로 22만주, 기관투자자 68만주를 모집하게 된다. 에스엔텍은 공모자금을 차입금 상환 및 인력 확보, 마케팅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에스엔텍의 지난해 기준 부채 비율은 120% 수준으로 연내 100% 미만으로 줄이겠다는 게 회사 방침이다. 보호예수(매각 금지) 기간은 최대주주가 6개월, 우리사주 1년이다.

김성환 에스엔텍 경영기획팀 이사는 “이달 10~11일 진행한 수요 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는 당초 예상인 5600~6300원보다 높은 6500원으로 결정됐다”고 전헀다. 향후 공모 일정은 17~18일 청약 후 26일 상장하게 된다.
(자료=에스엔텍)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