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코스피 지수가 닷새째 상승했다. 최근 상승 행진에 잠시 숨고르기에 나서면서 상승폭은 크지 않았지만 연중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6.37포인트(0.32%) 오른 1991.98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1980선 중반에서 보합권 등락을 반복하던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 확대에 결국 1990선을 터치했다.
외국인은 닷새 연속 순매수세를 유지하면서 2081억원어치를 담았다.하지만 전일대비 매수 강도는 다소 약해졌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88억원, 100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362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기가스, 화학, 철강및금속업종이 강세를 보인 반면 은행, 기계, 보험업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SK하이닉스(000660) 포스코(005490) 등이 상승했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달 신차효과와 수출 호조를 등에 업고 사상최대 실적을 거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막판 상승세로 전환했다.
또 D램 가격 하락 우려로 사흘간 하락했던 SK하이닉스는 양호한 실적 전망으로 3% 가까이 상승했다.
CJ제일제당(097950)은 세계 1위 라이신 제조업체 GBT의 감산 결정에 대해 라이신 업황이 바닥을 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강세를 나타냈고 기업은행(024110)은 해외주식예탁증서(GDR) 발행소식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2억 8181만주, 거래대금은 3조 7084억원으로 나타났다. 상한가 1개를 포함, 46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309개 종목이 내렸다. 10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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