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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M 떼고 직접 만든다…동원F&B, ‘케바삭’으로 냉동치킨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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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I 2026.08.19 09: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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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2사업장서 첫 직접 생산…OEM서 전환
냉동치킨 주력 HMR로 육성…제품군 확대
1600억원대 냉동치킨 시장…CJ ‘소바바’ 등과 경쟁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동원F&B가 냉동치킨 사업에 본격적으로 힘을 싣는다. 과거 ‘통살치킨’, ‘퀴진 인사이드’ 등을 비주력 제품으로 판매해왔지만, 이번에는 자체 생산 제품인 ‘케바삭’을 앞세워 사업 확대에 나선다.

동원F&B 냉동 치킨 ‘케바삭’. (사진=동원F&B)
동원F&B 냉동 치킨 ‘케바삭’. (사진=동원F&B)
1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냉동치킨 신제품 ‘케바삭’ 2종을 출시했다. ‘케바삭 후라이드 치킨’과 ‘케바삭 고추마요 치킨’으로, 냉동치킨의 약점으로 꼽혀온 눅눅한 식감을 줄이고 바삭함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동원F&B가 냉동치킨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통살치킨’을 비롯해 2022년 ‘퀴진 인사이드 치킨&치즈볼’, ‘치킨&떡강정’ 등을 출시했고 이후 스윗허니콤보와 핫레드콤보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다만 기존 제품은 모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생산한 비주력 상품이었다. 이번 케바삭은 최근 준공한 충북 진천 2사업장에서 직접 생산한다. 이를 통해 냉동치킨을 주력 HMR 제품군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기존 퀴진 인사이드 등 냉동치킨 제품은 향후 단계적으로 단종하고 케바삭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할 예정이다.

동원F&B가 냉동치킨에 힘을 싣는 배경에는 시장의 변화가 있다. 과거 냉동치킨이 너겟이나 가라아게 등 간식·반찬 성격이 강했다면 최근에는 에어프라이어 조리만으로 전문점 수준의 맛과 식감을 구현해 배달치킨을 대신하는 제품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냉동치킨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1400억원에서 지난해 1600억원대로 성장했다. 배달비를 포함하면 치킨 한 마리 가격이 3만원 안팎까지 높아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냉동치킨이 외식·배달의 대체재로 자리 잡은 영향이다.

빠르게 성장한 대표 사례가 CJ제일제당의 ‘소바바’다. CJ제일제당은 2023년 4월 고메 브랜드 아래 ‘소바바치킨’을 출시한 뒤 빠르게 제품군을 확장했다. 올해 1분기까지 누적 매출 2500억원, 누적 판매량 2500만봉을 넘어서는 등 성과를 내면서, 지난 6월에는 소바바를 고메에서 떼어내 독립 치킨 브랜드로 키우기 시작했다.

시장이 커지면서 업체 간 경쟁도 ‘맛과 식감’을 중심으로 치열해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소바바에 소스를 얇고 균일하게 입혀 에어프라이어 조리 후에도 튀김옷의 식감을 살리는 소스코팅 기술을 적용했다. 최근 내놓은 황금홀릭에는 얇은 물결무늬 튀김옷을 구현하는 ‘컬 메이킹 공법’을 적용했다.

하림(136480)은 제조 단계에서 제품을 완전히 익히지 않는 반조리 공법을 적용해 에어프라이어 재가열 과정에서 육즙이 빠지는 문제를 줄였고, 오뚜기(007310)는 ‘골든 후라이드치킨’에 물결무늬 튀김옷을 적용해 전문점 치킨과 비슷한 식감을 강조하고 있다. 대상(001680) 청정원도 ‘순살바삭치킨’을 앞세워 제품군을 확대했다.

동원F&B는 자체 생산 체제를 갖춘 만큼 향후 생산 효율을 높이고 제품군을 확대하는 한편, 냉동치킨을 해외 시장까지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집에서도 매장에서 먹는 갓 튀긴 치킨의 바삭함을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신제품을 기획했다”며 “냉동 치킨이 배달 치킨의 대체재가 아닌 독립적인 선택지로 자리매김해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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