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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마감]금융·2차전지株 강세에 2790선 복귀…기관·외인 순매수

박순엽 기자I 2024.07.03 15:48:49

전 거래일 대비 0.47%↑…개인 홀로 순매도 지속
“기관 매수세 주도…금융·2차전지 종목 함께 강세”
‘대형주 상승’ 업종별 혼조세…증권·금융업 1%대↑
시총 상위 종목 대체로 강세…SK하이닉스 오름세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2790선에 복귀했다. 정부의 ‘밸류업 세제 지원 강화’ 발표에 따른 금융 종목이 강세를 보였고, 올 2분기 테슬라의 차량 인도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2차전지 종목도 함께 상승했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15포인트(0.47%) 오른 2794.0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개장 이후 소폭 상승하다가 2770선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다시 오름세로 전환한 뒤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895억원, 1783억원치를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는 홀로 2591억원치를 사들이며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1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기관이 매수세를 주도하고 금융주와 2차전지 밸류체인(가치사슬)주가 동반 상승해 강보합세를 나타냈다는 평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분기 배당·주주환원 확대 기대에 금융주가, 반등한 테슬라 영향에 2차전지주가 각각 강세를 나타냈다”며 “해운 관련 종목 역시 12주 연속 상승 중인 해상 운임 등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형주가 0.68% 상승하는 상황에 중형주와 소형주는 0.37%, 0.97% 내렸다. 업종별로는 혼조세가 나타났다. 증권 업종이 1.82%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금융과 전기·전자 업종이 각각 1.05%, 0.95%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과 섬유·의복 업종은 각각 2.18%, 1.78%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과 같은 8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4000원(1.72%) 상승한 23만6000원을 기록했다. 현대차(005380)기아(000270)도 각각 1.28%, 0.08% 상승했다.

이와 함께 2차전지 종목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 대비 1만4500원(4.22%) 오른 35만8000원을, 같은 기간 LG화학(051910)은 7000원(1.98%) 상승한 36만원을 기록했다. 삼성SDI(006400)포스코퓨처엠(003670) 역시 4.27%, 1.34% 올랐다.

다만, 셀트리온(068270)은 전 거래일 대비 2700원(1.46%) 내린 18만1800원에 마감했다. 네이버(NAVER(035420))도 100원(0.06%) 하락한 15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3억3417만주, 거래대금은 10조887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없이 271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589개 종목이 하락했다. 7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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