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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뉴욕법인은 지난 1분기 ETF 시장조성(MM) 비즈니스를 새롭게 출범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ETF MM 부문을 맡고 있는 크리스토퍼 햄스테드 미래에셋증권 뉴욕현지법인 ETF 매니징 디렉터는 미국 뉴욕 현지법인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인원(All in one)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 미래에셋증권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대차거래와 청산, 프라임브로커리지(PBS) 서비스와 에이전시 거래를 모두 하고 있어 미국 내 다른 현지 증권사와 차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햄스테드 매니저는 “AP 계약을 체결할 때 청산 기능이 없으면 미국에서 ETF 참여자로 활동할 수 없다”며 “사업을 시작한 지 3년 정도로 얼마 되지 않았고 규모는 작지만, ETF AP 회사로서 해야 할 역할을 갖추고 있어 다른 중소형사에 비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ETF LP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그간 국내 증권사가 선진 자본시장을 공략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로 인식됐으나 미래에셋증권은 틈새시장을 공략해 ‘벽’을 넘을 전략이다.
햄스테드 매니저는 “미국 시장에 상장된 3400여개 ETF 중 유의미한 거래량이 발생하는 건 700~800개 뿐”이라며 “나머지 2600여개 ETF에 대해서도 투자자가 공정한 가격에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미래에셋증권 뉴욕법인은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은 없다. 한국 금융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를 금지한 가운데, 뉴욕법인이 한국과 미국 당국 규제를 동시에 받는 만큼 일단은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그러나 한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허용되는 대로 해당 ETF에 서비스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햄스테드 매니저는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한 건 시장을 조성하고 유동성을 공급하는 참가자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더리움 등 다른 가상자산 기반 ETF도 승인될 경우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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