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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난방용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매년 겨울(통상 12~2월)을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해 놓고 전력 수요·공급을 특별 관리하고 있다. 전력은 저장이 어려운 에너지원 특성상 실시간 전력 예상수요에 맞춰 공급량을 조절해야 하는데, 겨울철엔 한파로 전력 수요가 공급 가능량 이상으로 치솟아 전력 대란이 벌어질 가능성이 평소보다 커지기 때문이다.
국내 발전량의 약 10%를 도맡은 공기업 남부발전도 정부 방침에 맞춰 안정 공급 태세를 유지해 왔다. 특히 정부가 앞서 내주(1월 셋째 주)를 올겨울 전력 피크 시점으로 전망한 만큼, 이에 앞서 전사 차원의 대응 체계를 재점검한 것이다.
이승우 사장을 비롯한 남부발전 임직원은 이날 비상훈련에서 통상 하루 중 전력 수요가 가장 많은 오후 5시에 맞춰 발전량 임의 조절이 어려운 태양광 발전량이 급변해 전력수급 위기 상황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고, 이에 따른 위기단계 경보 발령과 예비 공급능력 확보 등 체계를 점검했다.
이승우 사장은 “국민에게 전력을 안정 공급하는 건 우리의 주요 책무”라며 “철저한 사전 대비로 전력수급 대책기간뿐 아니라 평소에도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