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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입 금액은 26억1662만원. 2009년 문 전 대통령이 매입했던 가격(8억7000만원)보다 17억4662만원 비싼 값이다. 3.3㎡당 가격을 봐도 약 400만원대로 200만~300만원에 거래되는 주변 단독주택 시세를 웃돈다. 다만 전직 대통령이 머물던 집이라는 점을 고려해 웃돈이 붙을 수밖에 없다는 게 부동산 업계 설명이다.
양산시 덕계동 C공인문개사무소 관계자는 “터무니 없는 가격을 받은 건 아니다. 최근 주변 전원주택 가격도 문 전 대통령이 판 가격에 맞춰서 올라오고 있다”며 “매곡동이 양산에서 부산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있다보니 앞으로 개발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당시 문 전 대통령 측은 경호상 어려움으로 매곡동 주택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문 대통령은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 단독주택을 신축, 퇴임 이후 생활을 하고 있다. 매곡동 주택 매각 대금은 평산마을 주택을 새로 짓는데 대부분 들어갔다.
문 전 대통령과 홍 회장이 어떤 인연으로 주택을 거래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두 사람은 공인중개사를 끼지 않고 직거래 방식으로 집을 사고 팔았다. 마리오아울렛 측은 “회장 개인의 일이라 회사에선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홍 회장에게 문 전 대통령 사저 매입 이유에 대해 묻기 위해 수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최근 몇 년 새 홍 회장은 전직 대통령 사저를 잇달아 사들였다. 지난해 홍 회장은 공매에 부쳐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명박 전 대통령 주택을 111억원에 낙찰받았다. 2017년엔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주택을 67억5000만원에 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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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회장은 전직 대통령 주택은 아니지만 2015년에도 전두환 전 대통령 아들 전재국 씨로부터 경기 연천군에 있는 허브 테마파크인 ‘허브 빌리지’를 마리오아울렛 법인을 통해 115억원에 사면서 처음으로 정치권과 연관된 부동산을 소유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