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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미세먼지 저감 위한 선박용 케이블 출시

남궁민관 기자I 2019.03.19 13:43:23


선박용 육상 전원 공급 설비 개념도.LS전선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LS(006260)전선은 19일 선박용 육상 전원 공급 케이블을 출시하고 주요 선박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본격 마케팅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마케팅은 육상 전원 공급 설비의 설치를 의무화하는 ‘항만지역 등 대기질 개선에 관한 특별법안’이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관련 시장이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법안 통과 이전에는 항만에 정박 중인 선박들은 주로 벙커C유를 연료로 사용해 엔진을 가동해 자체적으로 전기를 만들어 사용했다. 하지만 이번 법안 통과로 선박들은 필요한 전기를 육상 설비에서 케이블을 통해 공급받아야만 한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와 황산화물 등의 대기오염 물질이 발생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는 취지다.

특히 LS전선의 육상 전원 공급 케이블은 육상과 이어진 선박 연결부가 정박 시에도 움직임이 발생하는 환경을 감안, 구리 도체와 고무 재질을 사용해 유연성과 내구성을 강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육상 전원 공급 설비가 대기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이번 법안이 항만에는 강제안인 반면 선박에는 권고안에 머물러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컨테이너선 1척이 배출하는 황산화물은 디젤 승용차 5000만대, 초미세먼지는 트럭 50만대 분량과 맞먹는다. 우리나라 전체 초미세먼지 발생량의 약 10%가 선박의 매연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5년 교토의정서가 공식 발효되면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등 선진국은 이미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선박에 육상 전원 장치의 설치를 법률로 의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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