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강남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빌딩 입주사 76곳 중 20곳이 아직 빌딩 내 가구와 집기류 등을 반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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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복 대종빌딩 입주사 공동대표는 “전기세 등 관리비 정산이 되지 않았거나 비용 부담으로 이사하지 못하고 있는 업체가 상당수”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강남구청 측이 임시 사무공간 협조 등 입주사들의 요구에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내주께 구청, 건설사, 건물주 등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을 현실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하 7층 지상 15층에 연면적 1만4천799㎡ 규모로 1991년 준공된 대종빌딩은 지난달 말 2층 인테리어 공사 중 기둥에서 균열이 발견됐고, 11일 긴급안전진단 결과 최하 등급인 E등급으로 추정됐다.
강남구는 13일 0시부터 대종빌딩을 출입제한 조치하고 19일부터 응급 보강공사를 진행 중이다. 정밀안전진단 일정을 고려하면 내년 3월께 철거 여부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