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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일 "법정서 오열한 崔, 쇼맨십에 불과..억울할 일 없어"

김민정 기자I 2017.12.13 14:53:21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이른바 최순실 국정 농단의 내부고발자 노승일(41)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최씨가 최근 재판에서 오열했다는 소식과 관련해 “쇼맨십에 불과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최씨는 지난달 24일 열린 재판에서 “못 참겠다. 빨리 사형을 시키든지 하라. 너무 분해서 못살겠다”고 외치며 오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노 전 부장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최씨와 2014년 3월부터 알고 지낸 사이인데 본인은 솔직하게 억울한 면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씨가 2017년 특검 출석 당시 ‘더는 민주검찰이 아니다’라고 소리 지르는 것 등을 떠올려 보면 요소요소 마다 본인이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며 “그런 것들은 제가 봤을 때 전부 쇼맨십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노 전 부장은 “쇼맨십을 보여주면 보수단체 쪽에서 정부와 검찰에 항의하는 등 그런 것을 만들기 위해 퍼포먼스를 벌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노 전 부장은 최씨의 딸 정유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제가 정유라랑 독일에서 약 한 3개월간 생활하면서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이 친구의 행동을 관찰해 본 결과가 럭비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노 전 부장은 “당시 독일에서 같이 있었던 정유라를 도와줬던 아주머니 말씀이 ‘회장님은 절대 정유라를 못 이긴다. 정유라는 보통 아이가 아니다’라고 하셨다”고 부연했다.

한편 노승일 전 부장은 케이스포츠재단 뿐아니라 최순실의 독일 회사 비덱의 전신인 코레스포츠에서도 근무한 최씨의 최측근이다.

노 전 부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허심탄회한 증언으로 최순실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농단을 밝혀내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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