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세 팀의 불참 선언은 최근 형평성과 일관성이 결여된 심사 결과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의 대회 운영과 심사에 대한 항의로 분석된다.
팀 공식 페이스 북을 통해 대회 불참 내용을 알린 팀 106의 류시원 감독은 “더 이상 기본적인 규정이 무시되는 경기에 참가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이레인 모터스포트의 안정환 역시 “형평성와 공정성이 배제된 시즌은 참가의 의미를 찾을 수 없다”라며 대회의 형평성과 공정성 결여를 꼬집었다.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개막전의 경우, 예선에 참가하지 않은 차량들이 피트 스타트로 결승 경기에 출전해야 하는데 이러한 경기 운영 규정을 위반하고 후미 그리드 정렬 후 스타트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하려다 운영 규정에 의거하여 피트 스타르로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로도 경기 중 접촉, 경쟁 상황에서의 패널티 부여 등에 있어 ‘CJ 그룹 계열 팀에게 유리한 판정을 내린다’라는 논란 역시 뒤따랐다. 한편 대회 심사 및 조직위원회에서는 이에 따른 특별한 해명이나 대응 없이 시즌을 운영했고 이에 각 팀과 선수들의 불만이 이번 6전에서 최고조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10그리드 강등 패널티를 지시 받은 인제 레이싱의 김정수 단장 역시 기술 규정 위반 판단을 수용하며 “대회 규정에 따라 ‘실격’의 패널티를 부여하라”라며 대회 운영에 대해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대회 심사위원회에서는 ’10 그리드 강등’의 처분을 고수했다.
이에 검차를 진행한 기술위원회에서는 무게 미달 및 ‘무게 조작’의 정황이 포착되어 이를 심사위원회 등에 보고하였으나 이에 대한 아무런 심사 및 조치 없이 무게 미달에 대한 패널티조차 부여하지 않았으며 공구함을 통해 무게 미달을 회피하려던 ‘조작행위’에 대해서도 ‘밸러스트 위치 불량’이라는 이름으로 벌금 만을 부여했다.
한편 불참을 선언한 팀 106과 이레인 모터스포츠 그리고 디에이엔지니어링은 “대회가 공정성과 형평성을 되찾기 위한 행동에 나서며 노력한다면 최선을 다해 대회에 출전할 것”이라며 출전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