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사진)은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체코 총리 초청 경제4단체 오찬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통해 “올해는 양국이 수교 25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양국은 짧은 교역 역사에도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며 체코어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그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체코 프라하는 한국인들이 매년 10만명이 다녀가는 도시”라며 “체코가 낳은 음악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최근 국제시장, 설국열차 등 한국영화가 체코에서 상영되면서 한국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허 회장은 “문화 교류외에도 경제협력 또한 활발히 이어져 체코는 우리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유럽의 생산기지이자, 한국의 유럽 물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한-EU FTA 발효 후 양국 협력 잠재력은 더욱 커졌으며, 협력분야도 에너지, 인프라, ICT, 의료기기, 영화산업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고 향후 협력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어 보후슬라프 소보트카(Bohuslav Sobotka) 체코 총리의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소보트카 총리는 “최근 비유럽국 가운데 한국이 체코의 경제 상대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며 “문화뿐만 아니라 경제 협력도 활발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체코에 투자하는 나라중 규모 기준으로는 3번째로 부상했다”며 “체코에 투자 확대를 희망 투자자에게 안정된 경영 환경을 제공할수 있다는 것을 인식시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자리는 양국간 경제렵력이 얼마나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성공 가능성이 큰가를 방증한다”며 “앞으로도 공동프로젝트 등을 영위할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양국 경제인들은 한-EU FTA를 적극 활용해 양국의 활발한 경제협력을 진전시키고자 마련됐다.
체코 측에서 체코 총리를 비롯해 다니엘 토크 교통부 장관, 블라디미르 드로히 체코상의 회장 등 정부 및 경제사절단 70여명이, 한국 측에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이주태 무역협회 비상근부회장(미도교역 회장) 및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삼성전자 등 체코 관심기업 60여명이 참석해 총 13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