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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UBS 니켈펀드, 수익금 배분은 언제?..`생산 또 지연돼`

김유정 기자I 2012.02.09 17:59:54

광물公 "니켈광산 목표 생산개시 3월로 연기"
2010년부터 수차례 연기..수익금 배분 차질

[이데일리 김유정 문정현 기자]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의 생산이 또다시 지연됐다. 이 수익권에 투자한 하나UBS자산운용 펀드 투자자들의 불이익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나UBS자산운용 측은 9일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암바토비 니켈광산의 예정 목표 생산개시 시점을 당초 2월에서 3월로 지연한다는 것을 알려왔다"며 "니켈 생산시설별로 일부는 시험가동 중이고 일부는 운영준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다가스카르 현지 상황에 따라 생산시점의 추가 지연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암바토비 니켈광산의 예정 생산시점은 이미 수 차례 미뤄져왔다. 당초 목표는 2010년 2분기였지만 일정이 거듭지연되면서 지난해 연말 광물자원공사는 올 2월로 연장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역시 다음달로 재차 연기된 것이다.

하나UBS운용의 `암바토비 니켈 해외자원개발펀드`는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 개발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익 및 국공채, 파상상품 등에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지난 2007년에 폐쇄형으로 만들어졌고, 만기가 11년, 수익분배금은 매 결산일 이후 지급되는 방식이다.

순자산이 1호가 1098억원, 2호가 160억원이고, 1호의 최대주주는 대우증권(006800), 2호의 최대주주는 동부화재(005830)해상보험이다. 하나니켈1호(099340)하나니켈2호(099350)란 이름으로 코스피에 상장돼있다.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등을 통해 판매됐다.

매장량 1억2500만톤에 달하는 암바토비 광산에서 니켈을 생산해 발생한 수익을 노린 투자상품으로 당초 2010년 2분기부터 투자원금 상환이 목표였다. 하지만 마다가스카르의 정정불안과 외국 기업들이 투자를 미루는 등 니켈 생산이 거듭 지연되면서 수익금배분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광물자원공사 관계자는 "현재 시운전 중에 있는데 플랜트 시설중 일부 하자가 발생, 이를 보수해야 하는 등의 상황"이라며 "3월중 재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해당 펀드 투자자들은 또다시 수익금 배분을 마냥 기다려야 할 처지에 놓였다. 하나UBS운용 측은 "생산이 재차 지연됐지만 일부 시험가동 진행되는 등 조만간 본격적인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며 "수익배분은 현재 어렵지만 만기가 아직 6년 가량 남은 만큼 원금 상환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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