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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크레딧마감)운영자금 마련 박차

김재은 기자I 2010.11.04 17:49:25

일반회사채 5.3조중 3.7조..차환용 25% 그쳐
빙그레 등급전망 긍정적 상향

마켓 인 | 이 기사는 11월 04일 17시 19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재은 임명규 기자] 지난달 회사채 발행이 10조원에 육박하며 순발행으로 전환했다. 초저금리 기조를 타고 `미리 자금을 조달해두자`는 운영자금용 채권 발행이 차환 발행의 3배 가까이 됐다.

4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0월 회사채 총 발행규모는 9조9877억원이었다. 5조3327억원이 발행된 일반회사채가운데 운영자금이 3조7050억원으로 전체의 69.5%를 차지했다. 차환자금은 1조3320억원(24.9%)에 그쳤다.

일반 회사채중 무보증사채 발행은 전월대비 33.2% 늘어난 4조9818억원을 기록했다.

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최근 국고채 금리가 크게 떨어지며 회사채 금리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며 "기업에서는 좋은 조건에 자금을 적극적으로 조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달 들어 채권금리가 빠르게 상승(채권수익률 하락)하는 가운데서도 신용스프레드는 여전히 축소되는 추세다.

이날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오후 3시30분 현재 3.50%로 전날보다 7bp 상승했다. 동일 만기의 AA-와 BBB- 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4.25%와 10.32%로 전날보다 각각 7bp, 6bp 상승했다.

이로써 AA- 신용스프레드는 75bp로 사흘연속 유지됐다. AA- 신용스프레드는 지난 9월말(94bp)에 비해 4일 현재 19bp나 축소돼 지난 5월14일(74bp)이후 6개월만에 가장 좁혀졌다.

이수정 SK증권 애널리스트는 "국고채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고, 이어 회사채 발행금리도 상당히 낮아진 상태"라며 "스프레드 움직임은 발행에 후행해 아직 추가적인 축소 여력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신한카드 `600억 거래`..LG전자·OCI 등 상위 랭크

▲ 4일 오후 5시 현재 공모 회사채 거래현황

마켓포인트 당일채권거래(화면번호 5361)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장외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종목은 당일 발행물인 신한카드1569(AA)였다. 신한카드1569는 표면이율인 5.03%에 600억원 거래됐다.

이날 금융감독원은 제재심의위원회에서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055550) 회장에 대해 금융실명제법 위반 등으로 직무정지 상당의 중징계를 내렸다.
 
신상훈 사장은 징계대상에서 제외됐다.

LG전자(066570)52(AA)는 민평수준에서 500억원이, 전날 발행된 OCI(010060)174-1(AA-)도 표면이율에 500억원이 각각 유통됐다. 동국제강(001230)74(A)이 400억원, 롯데쇼핑(023530)53, 54-2(AA+)가 각각 300억원, 200억원 유통됐다. 포스코파워10-1(AA+)는 민평대비 3bp 낮게 200억원 거래됐다.

채권평가사들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5거래일동안 신용스프레드가 가장 많이 축소된 산업은 전기장비 제조업, 기타 기계 및 장비제조업으로 11bp 줄었다. 건설업(-4bp)과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2bp), 음식료품 제조업, 운수업, 도매 및 소매업, 부동산업 및 임대업 등에서 1bp가량 축소됐다.

이날 회사채는 상환없이 50억원 발행됐고, 은행채는 발행없이 3321억원 순상환됐다. 특수채는 892억원 발행되고 1조2200억원이 상환되며 1조1308억원의 순발행을 기록했다. ABS와 기타금융채는 발행과 상환이 없었다.

◇ 빙그레 신용등급전망 `긍정적` 상향

한국신용평가는 4일 빙그레(005180)의 신용등급(A+)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빙그레는 주력 제품에서 꾸준한 매출을 기록하는 등 사업안정성과 시장지위, 수익성 개선추세 등을 인정받았다.

대한제당(001790)은 지난 2002년 이후 8년만에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신용평가회사들은 대한제당이 오는 19일 발행하는 3년만기 109-1회(200억원)와 5년만기 109-2회(100억원) 회사채 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

신평사들은 이랜드리테일이 발행하는 400억원 규모의 2년만기 무보증회사채 91회에 `BBB+(안정적)` 등급을 줬고, 코오롱건설(003070)이 발행하는 무보증사채 129회에는 `BBB(안정적)` 등급을 부여했다. 한국동서발전이 발행하는 5000만달러의 무보증사채 13회와 한국철도공사의 무보증사채 73회는 각각 `AAA(안정적)` 등급을 받았다.

이날 신용등급이 올라가거나 내려간 기업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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