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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외국인 매수속 혼조..46.90p(마감)

김세형 기자I 2003.11.14 16:18:47
[edaily 김세형기자] 코스닥시장이 외국인 매수가 지속된 가운데 혼조로 마감했다. 시장 방향을 이끌만한 모멘텀이 없던 가운데 개인이 매도에 나서며 외국인 매수에 힘이 실리지 않았다. 분기보고서 제출 마감일을 맞아 일부 종목이 실적별로 급등락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14일 코스닥시장은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미국시장이 조정받았고 이틀 동안 큰 폭으로 오른데 따른 부담감이 작용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 47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이 사흘 연속 매도에 나섰고 주말효과까지 겹치며 지수는 보합권을 오르락내리락했고 결국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07포인트(0.14%) 하락한 46.90으로 마감, 사흘만에 약세였다. 상한가 28개를 포함해 380개 종목이 올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5개 등 414개에 달했다. 거래는 크게 둔화됐다. 거래량은 3억9655만주로 전일보다 3000만주가 줄었다. 거래대금은 8687억원으로 하룻새 2000억원이 급감했다. 8000억원대로 떨어지기는 지난달 31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이 150억원 순매수로 사흘 연속 매수우위를 보였다. 기관도 11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개인은 81억원 순매도로 사흘 연속 매도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금융과 운송업종이 각각 3.9%와 2.59% 올랐다. 제약과 디지털컨텐츠업종도 1%대 상승세였다. 하지만 지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통신서비스업종이 1.51% 내렸다. 방송서비스업종도 1.8% 하락했다. 또 지난 이틀간 강세였던 소프트웨어업종이 1.30% 내렸고 컴퓨터서비스와 정비기기, IT부품 등의 업종도 1%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약세였다. 하나로통신이 LG의 주식 매각 결의로 4.1% 하락했다. 플레너스와 LG홈쇼핑, 인터플렉스도 3%대 약세였다. 반면 기업은행이 거래소의 은행주 강세와 함께 거래소 상장을 위한 주식 공모를 확정하면서 4.2% 급등했다. 아시아나항공도 4.04% 올랐다. 터보테크가 흑자전환 소식으로 상한가에 올랐다. 아이티도 실적 호전이 상한가의 촉매제로 작용했다. 제룡산업은 긍정적 업종 전망에 따라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와 함께 에스디, 시스윌, 동신건설 등도 상한가에 올랐다. 반면 대주주의 검찰고발로 매매거래가 중단됐던 어울림정보가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또 로커스가 실적악화로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이와 함께 윌텍정보통신, 디이시스, 사이어스 등도 하한가였다. 한편 신규등록주들은 종목별로 극과극을 달렸다. 이날 5개 종목이 신규로 등록됐는 데 한우티엔씨와 로체시스템즈는 상한가까지 오른 반면 한국툰붐과 에스텍, 오텍은 하한가로 첫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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