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볼모로 잡은 이란...움츠러드는 시장[채권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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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은 기자I 2026.03.13 08:22:51

미국채 2년물 9.2bp·10년물 3.3bp 상승...인플레 우려↑
이란 새 지도자 “호르무즈해협 봉쇄 계속해야”
국제유가 다시 100달러 돌파...트럼프 “이란 핵 보유 막아야”
사모신용 환매 요청 증가...리스크 요인으로 부각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1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중동 상황과 미 국채 금리 흐름, 사모신용(private credit) 시장 불안 등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우려에 급등세를 이어가며 재차 100달러를 돌파했다.

(사진= AFP)
국제 유가는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새로운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전선 확대 가능성도 시사했다. 하메네이는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는 지렛대는 반드시 계속 사용돼야 한다”면서 “적이 거의 경험이 없고 매우 취약할 다른 전선들을 여는 것에 대한 검토도 이뤄졌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유가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밝히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8.48달러(9.7%) 급등한 배럴당 95.73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9.2% 올라 배럴당 100달러 수준에 도달했다. 브렌트유가 종가 기준으로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2년 이후 처음이다.

미 국채는 약세 마감했다. 간밤 글로벌 국채 시장에서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3bp(1bp=0.01%포인트) 오른 4.265%에 거래를 마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9.2bp 상승한 3.749%에 마감했다. 2년물 금리는 장중 3.75%까지 상승해 지난해 8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급격히 후퇴한 영향이다.

사모신용 시장 불안도 시장 심리를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사모신용은 은행이 아닌 자산운용사나 사모펀드가 기업에 직접 대출을 제공하는 시장이다. 최근 사모 대출 부실화 위험 우려로 해당 자산 투자 펀드들에 대한 환매 요청이 급증하는 추세다.

전날 국고채 시장은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다. 장 초반 10bp가량 올랐던 국고고채 3년물 금리는 점차 오름폭을 줄이면서 전장 대비 1.8bp 오른 3.271%에 장을 마쳤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4.1bp 상승한 3.649%로 마감했다.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전날 통화신용정책보고서 관련 설명회에서 “중동 사태가 진정되면 시장금리도 하향 안정화 될 것”이라며 “금융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때는 시장 안정조치하겠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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