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종구조전환 벌써 65%…전공의 수련수당 신경과 등도 지원

안치영 기자I 2024.11.07 09:44:47

박민수 차관, '47개 상급종병 중 31개 병원 구조전환참여'
전공의 근무시간 주간 8시간, 연속근무시간 6~12시간 단축
수련수당 지원대상 8개 진료과 확대…관련 예산 대폭 증액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상급종합병원 2곳 중 1곳 이상이 정부의 상급병원구조전환사업에 참여한다.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근무시간을 줄이고 수련수당 지원 대상을 진료과를 8개 과목으로 확대한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7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 주에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13개 기관을 추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사진=보건복지부)
13개 병원은 강릉아산병원, 건국대병원, 건양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부산백병원, 순천향대부천병원, 영남대병원, 원광대병원, 원주세브란스병원, 이대목동병원, 조선대병원, 충남대병원이다. 이로써 현재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전체 47개 상급종합병원 중 총 31개가 선정돼 참여기관이 65%를 넘어섰다. 이번 선정 이후에도 5개 기관이 추가로 신청 중인 상태다.

박 차관은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이 ‘중환자 중심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구조 전환에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차관은 전공의 근무시간을 단축하는 내용 등을 담은 전공의 수련 혁신방안 세부안을 공개했다. 그는 “전공의분들이 과중한 업무로 소진되지 않도록 주간 근무시간은 80시간에서 72시간으로, 연속 근무시간은 36시간에서 24시간부터 30시간으로 단축하는 ‘근무시간 단축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제도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담당 전문의’를 지정하고 ‘다기관 협력 수련모형 시범사업’을 통해 중증부터 경증까지 다양한 임상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더불어 수련수당 지원대상을 △소아청소년과에서 △산부인과 △내과 △외과 △응급의학과 △흉부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등 8개 과목으로 확대한다. 정부는 수련환경 개선에 관련 예산을 올해 79억원에서 내년 3719억원으로 대폭 증액 편성한 상태다.

박 차관은 “국회에서 수련체계 혁신을 위한 예산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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