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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프만 CEO가 불법 약물을 구입했다는 제보를 받고 내부 조사를 벌인 뒤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올림푸스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행동 강령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카우프만 CEO에 사임을 요구했고, 그는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경시청은 회사의 협조를 받아 조사를 하고 있다고 수사 당국 관계자들은 밝혔다.
수사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경시청은 지난 6월 카우프만 CEO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불법 약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CEO 공백에 경영은 당분간 타케우치 야스오 올림푸스 회장이 맡는다. 사외이사로 구성된 추천위원회는 후임 CEO 선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카우프만은 독일 출신으로 2003년 올림푸스 유럽 계열사에 입사, 집행임원 등을 거쳐 지난해 4월부터 사장 겸 CEO를 맡아왔다.
올림푸스는 내시경을 중심으로 한 의료기기 기업으로, 올해 3월 마감한 지난해 회계연도에서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2%, 순이익은 69.1% 각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