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제에는 광고 제거 뿐만 아니라 방송 참여 인원이 넘쳐도 바로 입장할 수 있거나 아이디에 전용 효과가 나타나는 등의 혜택도 있었다. 현재 숲은 자동결제 이용자들에게 구독료 변경 동의를 구하고 있다. 이에 동의할 경우 개편 이후 첫 달은 인상 전 가격인 3300원이 적용되지만 이후에는 인상된 가격으로 자동 결제된다.
최근 사명과 서비스 이름을 바꾸며 리브랜딩 작업에 돌입한 숲이 이번 가격 인상을 결정한 배경에는 인상된 물가 등에 따른 수익성 확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독제 시행 후 7년간 동일한 가격을 유지해왔으나 더 이상 이어가기 힘들다는 판단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한국에서 철수한 ‘트위치’의 공백을 채운 네이버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에 대한 대응에 나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올초 네이버 또한 구독 상품을 월 4900원과 1만4900원으로 나눠 선보인 바 있다.
숲 관계자는 “물가 인상 등을 반영해 구독료를 현실화하고 리브랜딩에 맞춰 혜택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이용자가 스트리머에게 정기적으로 후원을 하는 구독 상품의 티어를 더욱 다양화하면서, 스트리머에게도 더 많은 수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구독 개편을 통해서 이용자들에게도 스트리머와 소통할 수 있는 더 다양한 방식을 추가할 예정”이라며 “그간 요청해왔던 구독 기간 누적 방식 변경, 세레모니 표시 시점 선택 기능, 이모티콘 사용 갯수 제한 확대 등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