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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알비더블유는 지난 10월 첫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상장에 나섰다. 연예 기획사의 상장은 지난해 하이브(352820) 이후 처음으로 규모는 이보다 작지만 ‘마마무’, ‘오마이걸’ 등 국내 유명 아티스트들이 소속돼 있는데다가, 아티스트 제작대행(OEM)을 통한 저작권 관련 지식재산권(IP) 확보 등의 역량이 주목받았다. 즉 아티스트를 보유한 단순한 소속사를 넘어 종합 콘텐츠 제작 회사로서의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다. 실제로 증권신고서상 비교기업에도 소속사가 아닌 SBS콘텐츠허브가 포함되기도 했다.
이처럼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만큼 실제 지난해 기준 음원 매출이 약 40%를 차지하고, 제작대행이 26.1%로 뒤따르고 있다.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도훈 대표PD 등을 필두로 한 프로듀서단 등을 통해 전문성을 확보했고, 아티스트 뿐만이 아니라 음악, 영상 등의 IP를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온 덕이다. 이에 고객사 역시 200여 곳에 달하며, 아티스트 OEM까지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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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비더블유는 공모자금을 바탕으로 종합 콘텐츠 제작 센터를 설립하고, IP 경쟁력을 추가적으로 확보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2023년까지 아티스트들의 녹음실과 공연장뿐만이 아니라 영상 콘텐츠 능력 제작을 갖춘 센터를 건립, 단순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넘어 ‘콘텐츠 공급자’가 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여기에 음악과 영상, 융합 콘텐츠 등의 영역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만한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 등도 고려할 계획이다.
증권업계에선 단순한 ‘연예인 소속사’를 넘은 알비더블유의 성장 계획에 긍정적인 반응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독점적인 프로듀싱 능력 등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아티스트를 포함, 제작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한 만큼 음악뿐만이 아니라 광고, 영상 등 영역에서도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