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소유진, 연극 '리어왕' 출연…이순재와 父女 호흡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배우 이순재의 데뷔 65주년 기념 연극 ‘리어왕’의 전체 캐스팅이 7일 공개됐다.

연극 ‘리어왕’에서 코딜리아 역으로 연극 무대에 데뷔하는 배우 이연희(사진=파크컴퍼니)

‘리어왕’은 서울대 극예술동문 주축으로 설립된 극단 관악극회의 10주년 및 이순재의 연기 인생 65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다. 예술의전당이 공동 주최로 참여한다.

배우 소유진, 이연희가 극 중 이순재가 맡은 리어왕의 첫째 딸 고너릴 역, 셋째 딸 코딜리아 역으로 출연한다. 특히 이연희는 이번이 첫 연극 무대로 ‘바보 광대’ 역할까지 해내는 코딜리아에 도전해 특별함을 더한다.

이번 공연은 원작에 충실한 작품으로 여태껏 본 적 없는 진취적 리더로서의 코딜리아를 보여줄 예정이다. 연출가 이현우는 “순수하기만 해 자기 표현도 제대로 못하는 수동적인 코딜리아는 원작에 존재하지 않으며 본 공연에도 없을 것”이라며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을 예고했다.

소유진과 함께 배우 지주연이 고너릴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둘째 딸인 리건 역은 배우 오정연, 서송희가 분한다. 이들 외에도 유태웅, 권해성, 임대일이 이순재를 존경하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이번 공연에 함께 한다.

또한 이순재와 함께 관악극회에서 10년간 함께 활동해온 최종률, 박용수, 김인수, 이석우, 최기창, 김승주, 박재민, 지주연, 박영주, 염인섭, 이현석, 황현주 등이 출연한다. 이순재는 리어왕 역을 단독 캐스트로 맡아 23회 공연을 모두 소화한다.

‘리어왕’은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21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일반 예매는 9일 오전 11시부터, 예술의전당 유료회원 대상 선예매는 8일 오전 11시부터 진행한다. 인터파크,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연극 ‘리어왕’에서 고너릴 역을 맡은 배우 소유진(상단 왼쪽부터), 지주연, 리건 역을 맡은 배우 오정연, 서송희(사진=파크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