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윤미향, 위안부 할머니 앵벌이 시키고 돈·명예 챙겨"

이재길 기자I 2020.05.21 14:00:35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기부금 운용 등 논란이 불거진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을 향해 “할머니들에게 앵벌이를 시켜 명예와 돈을 제 호주머니에 쓸어 넣었다”고 맹비난을 쏟아냈다.

전 전 의원은 지난 20일 블로그에 ‘윤미향 혼자 다 먹었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윤미향 단독범행인가, 정의연이 한통속이 되어 저지른 일인가 라는 질문이 있는데 사실 김복동 할머니 조의금을 비롯해 (정의연 등 시민단체들도) 착실하게 ‘같이 나눠먹기’ 식으로 푼돈은 나눠준 것 같다”면서 “사드운동부터 탈북자 북송단체까지 장학금이니 하는 식으로 윤미향으로서는 껌값 정도의 돈은 슬쩍 찔러 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그런데도 언급할 사안이 아니라며 줄곧 입을 다물고 있다”고 꼬집었다.

전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절대로 일본 정부 돈 받지 말라’는 윤미향의 말에 따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만 청와대로 초대했다”면서 “그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2015년 일본과의 졸속합의에 대신 사과한다’고 말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경제정책이 죽을 쑤고 있어 지지율을 올려야 했고 이럴 때 만병통치는 바로 ‘반일’이었던 것”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이어 “일본 정부가 국가배상을 한 돈을 받은 할머님들은 ‘국가 배신자’도 아니건만 초청도 하지 않았다. 친부노 모시듯 살뜰하게 챙겨드렸는데 저 할머님은 마음 속으로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의연의 목표도 나눔의 집의 목표도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지원’이었다. 그런데 위안부 할머니들을 지원하기는 커녕 등골을 뽑아 명예와 돈을 제 호주머니에 쓸어 넣었다”면서 “명예와 돈도 모자라 윤미향은 ‘국회의원 뱃지’ 권력까지도 손에 넣으려 했다”고 일갈했다.

이어 “윤미향이야말로 진짜 적폐이자 친일파이다. 일본인들이 정의연 때문에 실컷 비웃을 자료를 제공한 장본인이다”라고 성토했다.

위안부 기부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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