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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상으로 호명돼 무대에 오른 봉 감독은 “좀 전에 국제영화상 수상하고 오늘 할 일은 끝났구나 했는데...너무 감사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렸을 때 영화 공부하며 계속 가슴에 새겼던 말이 있는데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그 말을 하셨던 분은 책에서 읽은 거였지만, 마틴 스콜세이지다”라며 그가 앉은 쪽을 손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순간 카메라는 관중석에 앉아 미소를 짓고 있는 마틴 감독의 얼굴을 비췄다. 관중들은 일어나 그를 향해 한참동안 박수갈채를 보내고, 마틴은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했다. 또 무대에 있는 봉 감독을 향해 웃으며 엄지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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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마틴 스콜세지는 최근작 ‘아이리시맨’으로, 봉 감독,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1917’의 샘 멘데스, ‘조커’의 토드 필립스와 함께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미국의 영화감독 겸 제작자인 마틴 스콜세이지는 앞서 ‘비열한 거리’, ‘택시 드라이버’, ‘애프터 아워스’ 등의 작품을 발표해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