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지수가 하루 만에 하락했다. 창 초반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전날에 이어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가 컸으나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동반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코스닥 시장 내 대형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3.85포인트(0.59%) 내린 643.73으로 거래를 마쳤다. 1포인트 남짓 오르며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648.56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다시 썼다. 지수는 거래를 시작한 지 3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4억원, 61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닷새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기관은 사흘 연속으로 ‘팔자’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하루 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며 98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62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대다수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내렸다. CJ E&M(130960) 메디톡스(086900) 코미팜(041960) SK머티리얼즈(036490) 휴젤(145020) 바이로메드(084990) GS홈쇼핑(028150) CJ오쇼핑(035760) 등이 하락했다. 전날 4% 이상 올랐던 컴투스(078340)는 이날 다시 4% 이상 내렸다. 셀트리온(068270) 카카오(035720) 에스에프에이(056190) 등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일반전기전자(1.26%) 건설(1.14%) 인터넷(0.52%) 업종 등을 제외하고는 대다수가 내렸다. 섬유·의류(-3.26%) 디지털콘텐츠(-2.25%) 화학(-1.48%) 방송서비스(-1.4%) 업종 등의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 디에스티로봇이 중국 로봇 시장 진출 기대로 24% 급등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1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 소식에 10% 이상 상승했다. 인터파크도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7% 가까이 올랐다. 크린앤사이언스는 최근 주가 급등 사유가 없다는 소식에 10% 가까이 내렸다.
거래량은 7억5263만주, 거래대금은 3조405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은 없었고 41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684개 종목이 내렸다. 85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