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오승목 원장은 “단순 근육통은 대개 넓은 부위가 뻐근하고 움직일 때 당기는 양상으로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면서 완화된다”라며 “일반적으로 근육통은 가만히 있을 때는 아프지 않지만 관절통은 가만히 있어도 아픈 차이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 지속되는 통증, 단순 근육통 아닌 질환 의심
등산이나 ·캠핑, 수영 등 활동으로 평소보다 몸을 많이 쓰면 근섬유에 미세한 손상이 생기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지연성 근육통이 나타날 수 있다. 지연성 근육통은 활동 후 6~12시간 사이 나타나기 시작해 48~72시간에 가장 심해지고, 대개 일주일 안에 회복된다. 따라서 2~3일을 고비로 통증이 서서히 줄어드는지가 단순 근육통을 구분하는 중요한 단서다.
반면 인대나 연골, 신경이 손상된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도 통증이 줄어들지 않거나, 특정 자세나 동작에서 반복적으로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부종·잠김·불안정감이나 신경 증상까지 동반되면 증상을 지켜보기보다 즉각적으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동반 증상이 없더라도 통증이 2주 이상 뚜렷한 호전 없이 이어지거나 심해질 때도 마찬가지다.
무릎은 부종과 잠김, 불안정성이 주요 질환 신호다. 무릎이 붓거나 걸을 때 무언가 걸리는 듯한 느낌, 완전히 펴지지 않는 잠김 현상, 무릎에 힘이 빠지며 주저앉을 것 같은 불안정감이 나타난다면 반월상 연골판이나 십자인대 손상을 의심할 수 있다. 주로 수상스포츠나 산행을 즐기다 발생하는데, 연골판이 파열되면 떨어져 나온 연골 조각이 관절 사이에 끼어 관절 운동을 방해하고, 손상에 따른 관절 내 염증으로 관절액이 늘면서 부종이 나타나기도 한다. 반복적으로 무릎이 꺾이거나 힘이 빠지는 느낌은 인대 손상에 따른 불안정성을 살펴야 할 단서다.
휴가 후 나타나는 요통은 장시간 이동으로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거나 무거운 여행가방을 들면서 허리 주변 근육과 인대에 부담이 가해져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단순한 근육성 요통은 통증이 주로 허리에 머물고 넓은 부위가 뻐근하며, 무리한 활동을 줄이고 가볍게 움직이거나 온찜질을 하면 며칠에 걸쳐 완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통증이 엉덩이에서 종아리·발까지 한쪽 다리를 따라 뻗고 저림이나 감각 이상이 동반된다면 추간판탈출증이나 척추협착증 등에 따른 신경 자극을 살펴야 한다. 하지 방사통은 척추 질환의 중요 임상 징후이므로 즉각적인 감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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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근한 어깨 통증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단순 어깨 통증은 쉬어주면 되지만 지속되는 통증은 회전근개 손상 여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감싸고 팔을 들어 올리거나 돌리는 데 관여하는 네 개의 힘줄로, 나이가 들수록 혈액 공급이 줄고 탄성이 떨어지면서 작은 충격이나 반복적인 동작에도 손상될 수 있다.
단순 어깨 뭉침은 승모근 등 주변 근육의 긴장으로 발생해 주로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고 스트레칭으로 완화되는 경향이 있다. 반면, 회전근개에 문제가 생기면 가만히 누워 있어도 밤에 통증이 심해지거나, 팔을 특정 각도로 들어 올릴 때 걸리는 듯한 마찰음과 통증이 반복될 수 있다. 이런 양상이 나타나면 단순 담이나 근육 뭉침으로 치부하지 말고 정형외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어깨는 가장 움직임이 많은 부위이기 때문에 치료를 하지 않으면 통증이 더 심해지고 병이 악화될 수도 있다.
발목 염좌도 단순 타박상으로 여기기 쉽다. 삐끗한 발목은 아픈 증상이 완화되어 신경쓰지 않고 넘어가게 되지만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계속 재발하는 일이 생긴다. 특히 반복해서 삐는 경우나 체중을 실어 디디기 어렵거나 발목 외측의 부기와 압통이 가라앉지 않고, 평지에서도 발목이 꺾이거나 휘청거리는 느낌이 반복되면 인대 손상과 불안정성을 확인해야 한다. 발목 염좌를 방치하면 인대의 기계적 지지력과 균형 감각이 떨어져 반복적으로 접질리는 만성 불안정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하면 발목 관절염으로 진행할 수 있다. 초기 발목 염좌 환자의 약 20~30%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아 만성 발목 불안정증으로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오승목 원장은 “관절을 움직일 때 기계적으로 걸리는 기분이 들고, 구부렸다 펼 때 소리가 나거나 불안정한 느낌이 있으면 관절 이상을 의심한다”라며 “근골격계 통증이 생긴 후 시간이 지나면서 나아지는지, 관절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신경 증상이나 부종·불안정감이 동반되는지를 살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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