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청년들, 라이더 '실생활 밀착' 온라인 교육 확대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배달의민족의 물류 자회사 우아한청년들이 배달 라이더를 위한 실생활 밀착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안전운행 중심의 강의를 넘어 세무, 보험, 부모교육 등 라이더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콘텐츠로 배민라이더스쿨의 온라인교육을 강화했다.

(사진=우아한청년들)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온라인교육 커리큘럼을 개편하고, 보다 폭넓은 주제를 담은 생활형 강의로 호응을 얻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종합소득세, 사고처리와 보험료 절약, 부모교육 등 실용적인 내용이 큰 관심을 끌었다.

가장 주목받은 콘텐츠는 ‘라이더 종합소득세’ 강의다. 소득 유형별 신고 방식과 절세 전략 등을 다룬 해당 강의는 세무 전문가가 직접 진행했으며 700명 이상이 수강했다. 라이더 대상 인기 강의 1위에 올랐다.

‘교통사고 처리와 보험료 절약법’ 강의는 라이더들이 실시간 강연 채팅창에 남긴 질문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20년 경력 강사진이 과실비율과 사고처리 특례, 보험료 할인제도 등을 실제 사례와 함께 설명해 실효성을 높였다.

이색 강의로는 ‘가정의 달 맞이 부모교육’이 있다. 자녀와의 소통법, 시간 관리법 등을 전문가가 소개한 이 강의는 “예비부모로 막막했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는 수강 후기가 나올 정도로 큰 호응을 받았다.

배민라이더스쿨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투트랙 교육 시스템도 함께 운영 중이다. 온라인 수료 후 실습으로 이어지거나, 실습 내용을 온라인에서 복습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누구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우아한청년들에 따르면 배민라이더스쿨 온라인교육은 개설 3개월 만에 누적 수강생 1000명을 넘어섰다. 모든 배민커넥트 라이더가 모바일·PC로 수강 가능하며, 접근성과 지속 가능성을 모두 고려한 콘텐츠가 강점이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라이더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교육을 지향한다”며 “하남에 개소 예정인 배민라이더스쿨을 중심으로 연 1만명 교육체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