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립테크 관련 글로벌 투자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17년 약 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던 글로벌 투자액은 2022년 약 6억2000만달러까지 증가했다. 수면 중 생체 데이터를 수집하는 미국 에잇슬립, 캐나다의 뮤즈, 네덜란드 오네 등의 디바이스 기업도 시리즈 C 이상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국내 슬립테크 기업의 경우 대부분 시리즈 A, B 등 초기 투자 단계로 기술 개발 및 파이프라인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웰트, 허니냅스, 에이슬립 등 슬립테크 소프트웨어 기업은 디지털치료제 출시 및 서비스 제공 단계로 시리즈 B 이상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슬립테크 비즈니스는 수면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스마트홈 서비스로도 확장되고 있다. 또 수면 부족이 알츠하이머, 고혈압 등의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점을 고려, 이를 관리하기 위한 슬립테크와 디지털 실버케어 서비스가 융합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박경수 삼정KPMG 헬스케어산업담당 파트너는 “슬립테크 제품의 서비스 영역은 의료 현장에서부터 일상 생활까지 광범위하다”며 “목적도 수면환경 개선, 수면 중 건강 정보 모니터링, 수면질환 개선 등으로 다양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성공적인 슬립테크 시장 진입을 위해 기업의 명확한 비즈니스 모델 기획과 함께 주요 수요자, 이종기업 간 협업 등이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