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군, 연합해군 대해적부대 6번째 사령관 맡아

김관용 기자I 2023.02.23 15:25:20

고승범 해군 제독, CTF 151 사령관 취임
"아덴만 작전 등 축적한 교훈 활용할 것"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국이 다국적 연합해군(CMF)의 제6대 대(對)해적작전부대(CTF 151)를 총괄하게 됐다.

23일 해군 등에 따르면 고승범(해사 49기) 준장이 최근 바레인 마나마에 있는 연합해군 본부에서 CTF 151 부대 사령관으로 취임했다. 이로써 한국은 브라질에 이어 제6대 사령관국이 됐다.

2009년에 창설된 CTF 151은 연합해군 소속 4개 태스크포스(TF) 부대 가운데 하나로다. 38개 국가·기관이 동참한 최대 다국적 해군 협력체다. 소말리아 등 아프리카 북동부 해역에서 해적 퇴치작전 임무를 수행한다.

고 준장은 취임식에서 “CTF 151 사령관으로서 모든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대해적 작전의 성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한국 해군이 아덴만에서 작전을 펼치며 축적한 교훈을 활용하겠다”고 했다. 우리 해군 청해부대가 아덴만에서 작전하며 쌓은 경험을 살리겠다는 것이다.

한편, 고 준장은 합참 작전2처장과 천지함장을 지냈다. 대청해전 승전으로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고승범 해군 준장이 브래드 쿠퍼 미 5함대 함장 겸 연합해군 사령관과 연합해군 CTF 151 사령관에 취임하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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